월가 구루 "코스피, 6~12개월 내 전고점 돌파…외인 매도세 끝물"
조회  222
2026/10/14 14:30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코스피가 앞으로 6~12개월 안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029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증시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댄 아이비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가 앞으로 6~12개월 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전고점은 지난 6월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9114.55포인트다.

 

아이브스는 월가에서 25년 넘게 기술기업을 분석해온 애널리스트다. 웨드부시증권에서 글로벌 기술주 리서치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요크빌 아이브스에서 AI와 혁신 기술 분야의 리서치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아이브스는 "올해 한국 증시가 지나치게 큰 조정을 받았다"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에 대한 우려와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대해서는 "거의 끝나간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국 시장 전체가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9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는 "2029년 초반 이전까지 메모리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올해 SK하이닉스보다 AI 수익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는 SK하이닉스가 AI 수익화를 위한 전략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소비자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서버용 DDR5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약 3년 앞서 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기존 메모리 기업들이 위협받을 것이란 시각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AI 산업의 성장 여력도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AI 산업의 발전은 아직 전체 과정의 1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향후 12~18개월 동안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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